경제·금융

서울시 민간 금융전문가 영입해 607억원 절감

서울시가 민간 금융전문가를 영입해 4개월만에 607억원에 달하는 이자절감 효과를 거뒀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영입한 김태우(37ㆍ전 하나은행 차장ㆍ사진) 기금운용팀장이 지난 3월과 4월 4차례에 걸쳐 서울도시철도공채 3,199억원 어치를 중도매입상환(바이백ㆍBuyback)해 소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철부채를 줄이는 한편 앞으로 1~7년 동안 지급해야 할 이자 607억3,800만원 가량을 줄이게 됐다. 비싼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부채를 줄여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인 셈이다. 특히 시가 부채종합관리대책 차원에서 이미 발행한 공채를 공개시장에서 중도매입상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팀장은 “도시철도공채의 경우 발행규모다 작은 데다 종목이 다양해 물량을 구하는 게 어려웠다”며 “비교적 낮은 금리에 사들였지만 다행히 최근 금리가 내려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현재 서울시의 18개 기금(연 운용규모 2조1,000억원)을 14개로 통합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시는 김 팀장을 비롯한 팀원 전원의 공로를 인정, 팀에 `4월 서울사랑실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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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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