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통신시장 '본격 컨버전스 경쟁' 예고 ■ LG통신 3사 내년 1월께 합병유무선 통합으로 경쟁력 제고·시너지 극대화SK그룹 통신 계열사간 합병도 빨라질듯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LG그룹 통신계열사의 조기 합병 추진은 유선과 무선으로 분류됐던 통신시장이 유무선 결합과 컨버전스의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년 1월께 LG그룹의 통합 통신법인이 탄생할 경우 SK-KT-LG 등 3개 사업자간에 컨버전스(융합) 경쟁이 본격화되는 등 국내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컨버전스 경쟁력 확대 주력= LG그룹이 통신계열사의 합병을 서두르는 것은 시장의 변화가 그만큼 빨리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된다. KT-KTF 합병 이후 시장의 경쟁 구도는 '유선 따로 무선 따로'에서 '유무선 통합'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KT는 초고속인터넷 경쟁력을 앞세워 무선랜(WiFi)을 이용한 홈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고, 기업 FMC에 대한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또 3세대(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을 엮은 소위 '3W'서비스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역시 기업용 FMC 시장에 조만간 도전장을 내밀고, PC와 휴대폰, TV간 끊김없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3스크린'서비스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유무선 결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그룹에서 조기 합병의 이유를 "KT-KTF 합병 이후 데이콤-파워콤 2사 합병만으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으로 지적하고 "LG텔레콤의 무선가입자 기반과 결합된다면 향후 컨버전스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러한 맥락 때문이다. ◇유무선 통합 분야 시너지 극대화 모색= 현재 통신시장에서 LG통신계열사들의 경쟁력은 결코 높은 편이 아니다. 이동통신 점유율은 18%선이고 초고속인터넷 역시 이제 겨우 200만가구를 돌파한 상태다.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수는 약 18만명 수준. 153만명인 KT나 81만명인 SK텔레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모두 3위에 불과하다. 유일한 낙은 8월말 현재 179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합병은 바로 이러한 두 가지 장점을 극대화해 이동통신의 경쟁력을 보완하고 결합상품 시장 등 유무선 통합 분야에서 시너지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사가 합병할 경우 유무선 결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의 해지율이 크게 낮아져 그동안 KT 등 경쟁업체에 비해 크게 떨어졌던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LG 통신 3사의 합병은 현재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SK그룹의 통신 계열사간 합병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 6월 KT-KTF 합병 법인 출범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컨버전스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LG경제연구원 고문으로 영입한 것도 주목된다. 이 전 장관은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1월 KT 사장으로 선임된 후 자문단에서 서정욱 전 SK텔레콤 부회장(전 과학기술부 장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원종 YS시절 정무 수석 등과 함께 자문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만큼 통신을 잘 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 전 장관이 LG통신 통합법인의 수장으로 올라설 경우 KT나 SK텔레콤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