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 어려워도 몸매관리는 꼭 한다?

현대카드 6월 분석‥카드이용 급감속 헬스장등 이용금액은 늘어

‘경제가 어려워도 살은 뺀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잔뜩 위축된 가운데 ‘몸매관리’를 위한 소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카드가 카드결제액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헬스클럽과 수영장 이용료의 결제금액은 각각 전월 대비 18.1%, 17.7%나 증가했다. 이는 오락ㆍ레저 관련 업종이 전체적으로 10.7%나 줄어들고 이 가운데 레저용품점(-100%), 놀이공원 및 박물관 입장료(-99.1%) 등은 급감추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외식업종의 카드이용실적도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5.5%)로 돌아섰다. 음식점별로는 뷔페(-35.7%), 중식(-14.6%), 일식(-12.6%), 한식(-7.7%) 등의 순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저렴하고 간편한 패스트푸드의 카드이용실적은 30.7%나 늘었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렌터카 이용(46.5%), 여행상품(33.6%), 항공권 구입(23.5%) 등 휴가준비를 위한 소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일부 업종의 소비가 늘긴 했지만 쇼핑 부문의 신용카드 매출이 18.2%나 감소하는 등 소비는 여전히 극도로 침체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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