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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정·가장거래등 불건전주문 지난해 경고조치 24%나 늘어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증시에서 통정(사전에 매매 시점 및 가격을 약속)거래, 가장거래(한 사람이 두 계좌를 이용, 반복해 매매해 주가를 끌어올림)로 의심되는 불건전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사(증권ㆍ선물회사)가 투자자의 불건전 주문에 경고조치한 사례는 3만7,193건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유선(전화) 경고(1단계)와 서면 경고(2단계), 수탁거부예고(3단계)에도 불구하고 불건전 주문 행위가 지속돼 마지막 단계인 수탁거부계좌로 지정된 건수가 2,279건으로 전년 대비 28%나 늘어났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회원사 스스로 투자자들의 불공정 거래를 감시하고 조치하는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회원사의 적극적인 적발 및 경고활동으로 불공정 거래를 주문단계에서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별로는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에서의 조치건수가 각각 78%, 27% 급증한 반면 주가워런트증권(ELW)시장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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