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조선

'빅3' 만 현상유지… 중소업체는 부도위기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조선 '빅3' 만 현상유지… 중소업체는 부도위기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극심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겪고 있다. 이미 3~4년치 일감을 확보한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중공업 등 이른바 ‘빅3’는 현재의 위기에 다소 여유로운 반면 중소 조선업계는 부도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선주들이 선박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선박발주 시장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실제 조선ㆍ해운 시황 전문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8,7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까지 치솟았던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3,800만CGT에 머물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도 지난 6월 300만CGT에 달했던 수주물량이 9월에는 4분의1 수준인 70만CGT로 줄었다. 빅3의 경우 는 향후 3~4년치 일감을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현재의 위기를 버텨낼 체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 조선업계의 경우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최근 C&중공업이 워크아웃 위기에 내몰린 것이 이 같은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해운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도 선박 발주량이 예전처럼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며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빅3 역시 3~4년 후에는 일감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업다각화 등 다양한 불황기 대비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전문가들의 '위기의 경영전략' ▶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불황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 ▶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철강 ▶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자동차 ▶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반도체 ▶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석유화학 ▶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녹색성장 관련 산업 주목" ▶ 대한민국 '캐시카우'가 흔들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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