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 후임 부총리 경제정책기조 관심

변덕스러운 날씨만큼 우리 경제도 시련을 맞고 있다. 밖으로는 일본의 릴레이 망언에 따라 한ㆍ일 양국간 교류가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다. 초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과 출렁거리는 환율도 기업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안으로는 한덕수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이 차기 경제부총리에 유력한 상태에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후임 부총리의 인선의 핵심은 시장주의자로 불렸던 이헌재식(式) 정책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지다. 난산 끝에 옥동자가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주에도 정부 각 부처의 연두업무보고가 계속된다. 농림부가 15일 오후3시에,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오전10시에, 보건복지부가 18일 오전10시를 예정해 놓고 있다. 오는 20일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는 공정위가 이번 업무보고에서 어떤 공정거래 정책방향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정부의 중요 정책 발표도 이어진다.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재정지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연구(연차보고서)를, 금융감독원이 200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발표와 12월 결산법인의 2004년 사업보고서 점검을 실시한다. 이어 15일에는 한국은행이 2004년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을 발표한다. 18일 재정경제부가 내놓는 2004년말 현재 총 대외채무 및 채권현황도 관심거리다. 한국은행은 17일 외화자산 운용조직 및 인력혁신 추진안을 내놓는 데 외화자산 다변화 정도 여부와 관련, 귀추가 주목된다. 나라살림의 틀을 짜는데 대한 참여를 확대한다는 의도로 기획예산처는 2005~2009년도 국가재정운용 계획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잇따라 연다. 은행회관에서 14일 오전10시 노동분야를, 같은 날 오후2시 사회ㆍ복지분야를 중심으로 하고 이어 15일 오후2시 연구개발(R&D)을, 18일 오후2시 문화분야 토론회를 갖는다. 다음달 8일까지 모두 12개 분야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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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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