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배럴당 55달러 육박

뉴욕 한때 55.65달러… 투기자본 유입설도

미국의 주간 에너지 재고가 증가했음에도 불구, 향후 석유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55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8센트 상승한 54.77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장중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50달러를 돌파, 55.65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던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날 뉴욕 유가는 1년전과 비교하면 50% 가량 상승한 것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장중 한때 사상최고가인 배럴당 54.30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의 조정을 거치며 전날보다 54 센트 오른 53.38 달러에서 마감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인도, 미국 등의 원유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원유의 수급사정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일부 투기자본까지 원유 매입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의 원유재고가 1주일 전에 비해 320만 배럴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200만 배럴 증가할것으로 예측했었다. 반면 가솔린 재고는 20만 배럴, 정제유는 80만 배럴 감소했다고 에너지부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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