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액은 111억4,373만 달러로 전년의(79억9,079만 달러)보다 39.5% 늘었다. 연간 시장점유율도 26.0%로 전년의 22.9%보다 높아졌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2009년 4·4분기 일본 샤프를 제치고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정상에 오른 뒤 17분기 연속, 햇수로는 4년째 1위를 유지했다. 재팬디스플레이가 점유율 13.2%로 2위를 기록했으며, 샤프(12.3%), LG디스플레이(11.0%), 대만 이노룩스(7.9%)와 AU옵트로닉스(6.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전체 매출액은 429억2,125만 달러로 2012년(349억4,612만 달러)보다 22.8% 증가했다.
이는 9.1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733억7,136만달러로 전년(836억2,188만 달러) 대비 12.3%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대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계속 커지고 있는 데 반해 LCD로 대표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모니터, 노트북PC 판매 감소와 TV용 패널의 가격 하락 여파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주춤해지면서 지난해 4·4분기에는 시장 전체 매출액 111억4,481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6.1%, 전년 동기에 비해선 3.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74억3,585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9.6% 감소한 것이 타격을 줬다.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 매출액이 17억1,818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2.3% 늘었으나 스마트폰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