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6월 공모주 '0'

기대와 달리 침체 지속… 하반기도 실적 저조 전망

6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26일 공모주청약 전문사이트인 아이피오스탁에 따르면 다음달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5월까지는 매월 1~5개사가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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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거나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도 많지 않아 하반기 실적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상장 승인을 받아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 심사가 진행되는 기업도 현대로템 하나뿐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에도 상장 승인을 받은 곳은 4곳이며 상장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은 7곳이다.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단 12곳인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IPO 시장이 연초 기대와는 달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27곳으로 전년(78개사)의 3분의1로 줄었다.

국내 증권사 투자은행(IB) 측 관계자는 "올 IPO 시장이 기대와 달리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실적"이라며 "그동안 국내 증시 상장을 저울질하던 곳 중 여러 회사가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장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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