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BAT,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16%로

외국계 회사중 1위… 노튼 사장 "연구시설 건립도 가능"

던힐 담배를 생산하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국내 시장점유율을 16%까지 끌어올렸다. 데스몬드 노튼 BAT코리아 사장은 지난 24일 저녁 서울 후암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언론간담회에서 “BAT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올 5월말 현재 16%까지 상승해 외국계 담배회사중 1위를 차지했다”며 “BAT코리아의 빠른 성장은 해외 다른 시장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에선 고부가가치의 저타르 제품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트랜드를 앞서가고 있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테스트마켓이 된 만큼 향후 점유율 증가추이에 따라 연구시설 건립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T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연 평균 2%씩의 시장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1,300억원들 추자해 경남 사천에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노튼 사장은 이중 국내 사천공장의 담배잎 수입 논란과 관련해 “한국산 담배잎은 기존 BAT제품들의 맛을 내는 데 적합하지 않아 그동안 해외 담배잎을 써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국산 담배잎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노튼 사장은 “최근에는 BAT코리아의 고용 규모가 1,100명까지 늘어났다”며 “앞으로는 한국의 우수 인력들을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달에는 BAT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담은 ‘2차 사회공헌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BAT코리아는 지속적인 사회환원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1년간 BAT코리아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03년 BAT러시아 사장으로 부임한 존 타일러씨도 함께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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