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엌가구업체,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

한샘·에넥스등 현지법인, 공장설립 박차부엌가구 업체들이 과당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 에넥스 등 부엌가구업체들은 신도시개발 및 벤처단지 설립이 잇따르고 있는 중국시장과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는 일본시장을 겨냥해 수출규모를 확대하고 해외법인과 공장설립을 검토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샘은 미국, 일본,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수출망을 확대하고 있는데 특히 신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있는 중국과 품질심사가 까다로운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이들 시장에 적합한 디자인개발을 위해 외주기업을 찾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3,000억원의 매출과 100억원 가량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이중 일본 판매법인 100억원, 미국 판매법인 100억원, 중국 판매법인 50억원 등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한샘은 지난 3년동안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2배 이상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품질력과 서비스를 보완해 일본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며 신발장, 붙박이장, 수납장 등을 일체형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올해 일본시장에서 300억원, 중국시장에서 5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 내년에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기업을 공개할 방침이다. 에넥스는 현재 세계 5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심천 등 경제특구를 비롯해 벤처시설, 신도시 아파트단지, 인텔리전트 빌딩 등이 대거 들어서고 있어 중국 중산층을 겨냥한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99년 중국시장에서 25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30만달러, 올해에는 37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에넥스는 지난해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하지만 수출규모가 확대되고 원가절감 등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상반기 628억원의 매출과 8억6,000만원의 순익을 나타내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1,60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는 전략이다. 에넥스는 중국시장 수출규모를 늘리기 위해 현재 15개의 대리점을 확보한 상태이며 앞으로 1년 이내에 현지 지사나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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