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변전소건설 일괄수주(EPC)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최근 필리핀 국가전력망 회사와 EPC 방식으로 약 110억원규모의 변전소 신설 및 증설 일괄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진전기는 필리핀 비사야스 지역에 138㎸규모의 공기차단방식(AIS) 변전소 한 곳을 신설하고 기존 변전소 증설을 하게 된다.
EPC방식은 단품 납품 방식과 달리 변전소의 변압기, 전력케이블 등 주자재의 납품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시공에 이르는 전과정을 수행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일진전기는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 달 말 필리핀 루손지역의 변전소 증설 EPC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진전기는 최근 단품 납품위주에서 EPC방식의 수주방법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올해 EPC로 100억원의 매추을 전망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에서는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ABB등 글로벌기업을 제치고 올해 필리핀에서 있었던 세 번의 EPC입찰 중 두번을 수주하면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며 “동남아 지역 뿐 아니라 미주 및 중동지역 등 EPC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