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3일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개막돼 역내 경제통합과 무역ㆍ투자의 자유화 촉진을 논의한다. 11일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APEC 요코하마 정상회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 국가 지역의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요코하마에서 13일 개막돼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역내 경제통합, 보호무역주의 배격, 성장전략 등을 논의한 뒤 정상선언(요코하마 비전)으로 이를 구체화한다. 13일에는 성장전략, 14일에는 무역자유화를 집중 논의한다.
이와 함께 역내 경제통합구상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역(FTAAP)’ 실현을 위한 방법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한중일’, 여기에 인도ㆍ호주ㆍ뉴질랜드를 합한 ‘아세안+6’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보호무역주의의 억제책으로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 어젠다’ 협상을 가속화도 결의할 방침이다. 또 보호주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6월 삿포로에서 개최된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합의된 ‘Standstill’을 다시 3년 연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조개혁 ▦기업가 정신 확산 ▦녹색성장 ▦지식기반경제 ▦인간안보 등 요소를 포함하는 행동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APEC 21개국 각료회의는 APEC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의제를 바탕으로 정상선언문 채택을 이루기로 합의하는 ‘요코하마 비전’을 발표하고 11일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