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특허청에 따르면 결핵치료제 관련 특허는 1959년 이후 지금까지 108건이 출원됐는데 이중 60%에 해당하는 66건이 2000년대에 들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내성결핵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해서 미국ㆍ일본ㆍ유럽 특허청에 출원된 결핵치료제 관련 출원건수도 2000년대에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출원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합성화합물이 36%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비중도 38%로 높았다. 이는 내성균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바이오 치료제가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밖에 한약재나 식물추출성분을 이용한 천연물 치료제도 시도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내성 결핵균의 출현으로 인류는 다시 항생제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결핵관련 의약품 특허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조만 간에 내성 결핵뿐만 아니라 결핵 자체를 영구히 퇴치할 수 있는 강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