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말 개통예정인 인천공항철도 요금은일반열차는 4천원 내외, 직행열차는 1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인천공항철도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민자사업자와의 협약에 따라 요금은 일반열차의 경우 10㎞까지는 750원, 이후는 1㎞당 65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역 1개역만 중간정차하고 곧바로 인천공항까지 가는 직행열차는 10㎞까지는 1천875원, 이후는 1㎞당
162.5원이 추가된다.
이 요금결정 방식을 적용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57㎞ 구간 요금은 일반열차는 3천850원, 직행열차는 9천650원이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개통때까지의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요금이협약요금 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수익성 문제, 공항버스 등 경쟁 교통수단과의 요금차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협약요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반열차는 4천원 내외, 직행열차는 1만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추산된다.
이 관계자는 또 "지하철 요금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이런 요금체제가 유지되면 개통시점에서는 ㎞당 요금이
지하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질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철도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1단계 사업은 오는 2007년, 2단계사업은 2009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일반열차로는 50분, 직행열차로는 40분이 소요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