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하던 종합주가지수가 8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상승추진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식의 주가지수 몰아치기는 대세상승 국면에서 흔히 있있던 일이다.85년 이후 연속 상승일수 기록을 살펴보면 강세시장과 약세시장에서의 그 기록이 확연히 구분되는데 연속 상승일 수 최고기록은 88년 12월 14일 세워진 11일 연속상승으로 86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대세상승기의 정점에서 세워진 기록이다.
7일이상 연속 상승한 기록에서도 황소와 곰이 확연히 구분되는데 88년 6회, 87년과 89년 각 5회를 보이고 있어 대세상승기간동안 주가지수의 몰아치기식 상승은 빈번했다. 반면 곰이 나타난 대세하락기간중인 지난 91년과 97년중에는 단 한차례도 7일 연속 상승한 기록이 없어 투자자들을 한숨짓게 만들었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것을 감안할 때 최근의 연속상승 기록은 비록 7일만에 그쳤으나 매우 높은 강도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세상승기에는 긴 상승과 짧은 조정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조정은 오히려 매수의 좋은 기회로 삼을 만하며 잦은 교체매매 보다는 장기투자가 수익률 게임에서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