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ㆍCJ,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에 강세

LG와 CJ등 지주사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조직 개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날보다 2.08% 오른 8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도 1.40% 상승한 7만9,500원을 기록했다. LG와 CJ의 강세는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그룹 구조조정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의 경우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주사인 LG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와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 나서고 있는 LG화학의 성장세도 LG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는 임대수입을 포함해 내년까지 잉여 현금이 약 3,09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LG가 대주주로 있는 태양전지용 웨이퍼 업체 실트론의 상장 가능성도 LG 주가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CJ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유지분(3.2%)을 활용할 경우 현금 운용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성카드의 에버랜드지분을 줄이기 위해 올해 안에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되면 CJ는 약 1,200억~2,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을 통합한 CJ E&M을 올 상반기 중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비용 절감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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