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대표적 달동네 난곡사거리 주변 상업·문화지구로 탈바꿈 한다

최고 100m 호텔 허용<br>난곡로변 종 상향으로<br>가격 상승 기대감도 커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 주변 25만㎡가 최고 100m 높이 호텔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상업ㆍ문화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난곡 일대가 판자촌 철거에 따른 아파트 단지 조성,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활성화에 따른 소비 수요 유입 등으로 '상전벽해'되는 것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관악구청은 '난곡사거리지구중심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주민 열람공고 중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신림동 1,474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이 기존 8만8,680㎡에서 24만8,640㎡로 확대됐다. 확대된 지역은 난곡사거리 기준 남북으로 뚫려 있는 난곡로변 9만4,252㎡와 동서로 가로지르는 남부순환도로변 6만5,708㎡다. 관악구청은 "난곡로변은 난곡로 확장에 따른 계획적 도시관리가 필요했다"며 "남부순환도로변은 상업지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무질서한 토지이용과 건축물 외관 등을 정비해 지구중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활성화, 가로경관 향상이 변경 사유"라고 밝혔다. 우선 난곡사거리 남부순환도로ㆍ난곡로변 5만7,943㎡ 일반상업지역은 건폐율 60%, 최대 용적률 1,000%(관광ㆍ숙박시설), 최대 건물 높이 100m(도로변)를 적용 받는다. 일반상업지역에서 서쪽으로 금천경찰서, 동쪽으로 호림박물관 인근까지 새롭게 지정된 남부순환도로 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건폐율 50%, 상한용적률 500%다. 이 지역은 세부개발계획이 수립되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신대방역에서 난곡사거리로 이어지는 난곡로 주변 2만1,395㎡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돼 최대용적률 250%가 허용된다. 2~3층 상가건물이 밀집돼 있는 이 지역을 쇼핑문화거리를 활성화하고 상업수요에 적합한 근린생활시설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새롭게 포함된 난곡사거리 남측 방향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상가와 다세대주택이 혼재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형생활주택 건축을 장려하기 위해 용적률이 최대 400%까지 확대된다. 관악구청 측은 "난곡사거리 도로에 접한 지역은 관광숙박시설ㆍ상업ㆍ업무시설 건축 등을 통해 상업거리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로 이면부 주거지역에는 소매점, 휴게음식점,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통해 특화된 기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근 중개업소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난곡로ㆍ남부순환도로변 상가건물과 이면부 주택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남부순환도로ㆍ난곡로에 접한 상가건물의 3.3㎡ 가격은 난곡로 확장공사에 따른 상승으로 평균 3,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신림4동 주택 또한 3.3㎡당 1,600만~1,800만원 수준이다. 난곡로 인근 이영락 건영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난곡사거리 상업지역에 지금까지 호텔 건립 허가되지 않았지만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따라) 허용되면 가산디지털단지 쪽 수요가 있기 때문에 빌딩 주인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 신대방역 인근 난곡로 변 건물 가격도 상승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면부 주택가에 이미 원룸형 빌딩이 난립해 있지만 수요가 못 받쳐주고 있어 구청에서 의도한 도시형생활주택 건립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W공인 관계자는 "신림4동 주택가의 경우 한 원룸 건물당 1~2실 공실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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