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견벤처 함께뭉쳐 목소리 키운다

21일 36社 참여 포럼 출범…정부 지원·발전방안 건의등 민간창구 역할 기대

(좌부터)황철주 대표, 조현정 대표, 김영달 대표

중견 벤처기업들이 위기에 몰린 벤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한데 뭉친다. 벤처업계는 이를 통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이끌어내고 업계간의 공동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목소리를 키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0일 중소기업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시장에서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벤처기업 36개사는 21일 서울 왕십리역 비트플렉스에서 '글로벌중견벤처포럼'창립총회를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럼 의장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내정됐으며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박윤민 디스플레이테크 대표, 이영남 이지디지털 대표, 정준 쏠리테크 대표 등이 부의장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또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해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김영찬 골프존 대표, 김정주 넥슨 대표 등 벤처업계의 신화적 인물들이 모두 창립회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포럼기업들은 매출 1,000억원을 넘는 1000억클럽 회원사들이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달 한차례 이상 정기모임을 갖고 중견벤처의 애로사항과 대정부 건의, 업계 공동사업 추진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임태희 노동부장관과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이민화 기업호민관, 한정화 한양대 교수 등 정부와 학계인사들도 회원자격으로 참여해 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벤처기업 육성대책을 마련중인 중기청은 이번 포럼을 대표적인 민간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아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벤처포럼이 출범한 것은 그동안 벤처 1,000억클럽의 역할과 활동이 유명무실한데다 중견벤처기업의 역할과 위상이 커짐에 따라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견벤처기업들은 남다른 노력을 통해 매출과 자산규모가 급성장했지만 대기업으로 간주되는 바람에 정부의 각종 세제 혜택이나 자금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등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노학영 리노스 대표는 "그동안 중견벤처기업들이 정부지원에서도 소외되는 등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논의할 자리조차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중견벤처기업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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