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7곳 23만여명 수용
건교부, 개발계획안 확정…988만평 9兆투입·혁신클러스터용지 15%로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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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7곳 개발계획 확정] 의미·과제
혁신도시별 개발계획·이전 공공기관
"기러기 아빠로 지내려니 막막하네요"
대구, 울산, 광주ㆍ전남, 강원, 충북, 경북, 경남 등 7개 혁신도시의 면적은 총 988만9,027평(3,269만1,000㎡)으로 인구 23만4,000명의 도시로 꾸며지며 9조8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제3회 혁신도시위원회를 열고 대구, 울산, 광주ㆍ전남(나주), 강원(원주), 충북(진천ㆍ음성), 경북(김천), 경남(진주) 등 7개 혁신도시 개발계획안을 확정, 의결했다.
개발계획은 사업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도시의 기본적인 개발방향, 수용인구, 주택호수, 환경보전계획, 이전 공공기관 배치 등 토지이용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수도권에 소재한 175개의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혁신클러스터 용지를 전체 사업면적의 15% 내외에서 배정해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되는 첨단기업ㆍ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ㆍ학ㆍ연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지역발전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혁신도시별 인구와 가구 수는 ▦대구 2만7,286명, 9,409가구 ▦울산 2만406명, 7,340가구 ▦광주ㆍ전남 5만명, 2만가구 ▦원주 3만1,200명, 1만2,000가구 ▦김천 2만5,000명, 1만가구 ▦진천ㆍ음성 4만2,000명, 1만5,000가구 ▦진주 3만9,000명, 1만3,441가구 등이다.
인구밀도는 ㏊당 250~350인, 주거용지비율은 20~30%, 주거지역 평균 용적률은 100~180%로 해 기존 신도시와 비교할 때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발계획안은 그동안 이전 공공기관과 관계부처, 지자체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혁신도시별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며 “175개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도시는 현재 보상절차를 진행 중이며 건교부는 이번 개발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5/23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