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화장품·패션 특집] 주요 업체별 신상품 전략

<주요 업체별 신상품>제일모직 제일모직은 올해 봄 시즌 남성정장인 갤럭시·로가디스(사진)와 캐주얼인 빈폴을 주력 브랜드로 내세운다. 갤럭시는 소프트라인의 상품을 보강, 기존 딱딱한 느낌의 정장에서 탈피해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젊은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캐주얼화 추세에 맞춰 점차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여름용 재킷 물량을 늘렸다. 로가디스는 부자재 사용을 최소화해 무게를 줄인 언컨수트의 품질을 향상했다. 울트라코어·테크필·폴리신섬유·복합섬유 등 고급소재를 사용했으며 세련된 느낌을 주는 V-존 형성과 허리선 강화를 통해 실루엣을 차별화했다. 빈폴은 남성복의 경우 면·린넨 소재에 파스텔 옐로우 또는 블루 색상으로 강조했으며 여성복은 은은한 광택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얇고 투명한 소재에 짙은 옐로우 또는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제일모직은 올해 봄시즌 매출목표를 4,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이 자사 보너스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를 적립시켜주고 예비신혼부부엔 턱시도를 무료 대여할 계획이다. 사내 판촉의욕을 높이기 위해 점포별·브랜드팀별로 할당된 매출목표를 초과할 경우엔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코오롱 코오롱상사는 올해 봄 시즌에 주력브랜드인 맨스타(사진)를 보다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바꿔 소개한다. 코오롱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향기·황토정장 등 기능성을 최대한 부여한 의류를 비롯해 전체물량을 지난해 같은 시즌에 비해 133% 늘린다. 맨스타는 새천년을 맞아 다양한 감성을 가진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정장보다 기장을 약간 늘리고 허리선을 체형에 적당히 맞추면서 가슴부위를 강조함으로써 젊은층 고객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또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정장 상의에 지퍼를 부착, 여권·지갑 등 귀중품의 분실을 막고 하의에는 구김이 가지 않도록 형상기억장치를 비치했다. 아더딕슨은 캐시미어 100% 등 원·부자재를 고급화하고 고객의 특이한 체형을 보완하는 주문형 맞춤생산 방식을 도입해 품질과 서비스를 차별화함으로써 명품으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했다. 코오롱은 예복고객들을 대상으로 턱시도 무료대여는 물론 청첩장 무료제작, 신혼여행 경비보조 등의 판촉행사를 통해 이번 봄 시즌에서 국내 남성복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원 신원은 새천년 봄 시즌을 맞아 자유스럽고 여유 있으면서 경쾌한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의 캐주얼풍 의류를 대거 선보였다. 신원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여성복 베스띠벨리·씨(사진)·아이엔비유·비키와 남성복 지이크. 베스띠벨리는 23~28세 젊은 직장여성을 주로 겨냥한 브랜드로 캐주얼한 마인드와 자신의 개성을 연출하려는 여성들이 선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키는 세련된 단순성을 추구하면서 20대 초반 여성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제시하고 있다. 씨는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20~25세의 감각파 대학생, 아이엔비유는 고급 캐주얼룩으로 자기주장이 강하며 깜찍하고 귀여운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19~22세의 신세대에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지이크는 격식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신세대 감각파 남성들을 위해 제시된 캐릭터 남성복. 신원은 물량 위주의 유통망 전개보다는 효율중심의 구조개선에 중점을 두는 한편 가격조정보다는 품질을 중시하고 노세일을 지향하는 명품전략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거리패션쇼 등 지역밀착형 마케팅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 온라인 판촉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LG패션 LG패션은 부드럽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새천년 남성복 유행경향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LG패션이 올해 봄 시즌 전략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품은 마에스트로 이지슈트와 임페리얼정장, 닥스 핸드메이드 슈트. 이지슈트(사진)는 몸을 죄지 않고 넉넉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주는 실루엣에 모·실크 등 천연소재 사용, 가슴판에 심지를 대지 않고 만들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하고 있다. 임페리얼정장은 고급 세번수 실크와 울이 혼방된 반접착식 정장으로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봄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으며 실크 특유의 광택이 돌아 예복용 정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소매와 몸판이 연결되는 안감부분에 「땀받이」를 별도로 부착, 땀으로 안감이 후즐근해지거나 변색되는 것도 방지했다. 핸드메이드슈트는 철저한 고객 데이터 관리를 통해 반접착방식에 밑단과 라이닝 등을 컴퓨터가 아닌 수공으로 처리해 기성복처럼 편리하고 맞춤복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LG패션은 습기가 많은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도록 자체기술로 만든 비접착·반접착 제품을 특화상품으로 내세워 전체적인 이미지를 고급화할 계획이다. 나산 나산은 올해 봄 시즌에 20대 초반 여성을 겨낭한 캐주얼군에서는 고급스러운 단품류, 20대 후반 여성을 대상으로는 세련되고 무난한 디자인의 정장류를 대폭 강화한다. 나산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조이너스·CMG꼼빠니아(사진)·예츠.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여성을 겨냥하는 조이너스는 간절기 품목인 트렌치코트와 예복군의 쓰리피스 치마정장을 중점 판매한다. 트렌치코트는 밝은 베이지색상에 올해 봄 유행인 체크안감 배색후드를 포인트로 삼았으며 캐주얼한 분위기뿐만 아니라 세련된 분위기도 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쓰리피스 치마정장은 가슴과 치마단 부분에 비즈(구슬)자수로 포인트를 줘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한층 돋보인다. 20대 초반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CMG꼼빠니아는 발랄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도록 핑크 또는 옐로우 꽃자수에 비즈로 포인트를 주는 화려한 디자인이 특색이다. 캐릭터군에 속하는 예츠는 밝은 색상보다는 오히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베이지색 투피스를 히트품목으로 꼽아 재킷 하나에 같은 소재의 바지 또는 스커트로 크로스 코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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