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내년 2월 임기를 마친 후) 송장이 안 되고 떳떳이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지난달 2일과 16일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은 막판에 언론에 타살 당했다. 나는 송장이 안 되고 떳떳이 걸어 나가겠다. 자기 방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참여정부의 권위주위 해체와 권력분산은 자의 반 타의 반이었다. 검찰은 장악할래야 장악도 안 되지만 일부러 검찰신세를 절대 지지 않았다. 임기를 끝내고 살아서 내 발로 걸어나가고 싶어서였다”고 회고했다.
노 대통령이 인터뷰를 한 시점 가운데 지난달 16일은 61번째 생일을 맞았던 날로, 언론들은 당시 “변양균ㆍ정윤재씨 사건 때문에 노 대통령이 쓸쓸하고 우울한 생일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취임 이후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정치학 교과서를 쓰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