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성공단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기반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그비용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할 방침이다.
통일부가 7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한 ‘2004년 주요업무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개성공단지원기획단’을 설치, 북측에 용수ㆍ폐기물 등 내부 기반시설을 무상 지원하고 전력ㆍ통신 등 외부 기반시설은 장기저리로 대출하기로 했다. 또 국내기업들의 개성공단 입주수요를 감안해 순차적으로 조기분양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경의선ㆍ동해선 순으로 조기 철도개통을 위해 노력하되 경의선은 개성~문산, 동해선은 온정리~통일전망대 구간에서 열차 를 시험운행하는 문제를 북측과 집중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오는 2005년 말 완공을 목표로 금강산에 이산가족면회소 건설 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ㆍ지자체ㆍ민간 등 지원주체간 상호보완적 역할 분담을 위해 ‘대북지원정책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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