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렉서스 'ES 300h' 하이브리드 시장서 거침없는 독주

최저 4900만원대 가격에 16.4km 연비 경제성 매력

7월까지 2300여대 팔아

'NX' 하이브리드… 도요타, 모델 10월 출시 예정

시장 지배력 더 강화될 듯

도요타 렉서스 ES 300h 하이브리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차량 'ES 300h'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올 들어서만 2,300여대를 팔았다. 도요타자동차는 ES 300h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잘 나가는' ES 300h=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의 ES 300h는 올 들어 7월까지 월평균 269대가 팔렸다. 3월과 4월, 6월에는 각각 420여대를 팔아 7월까지 총 2,359대가 판매됐다.

201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ES 300h는 첫해 944대가 팔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875대가 새 주인을 맞았다. 올 들어서는 판매속도가 더욱 가팔라져 7개월 만에 벌써 지난해 실적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3,000대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말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인 BMW 520D에 이어 2위에 올라 업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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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이에 대해 ES 300h만의 경쟁력이 소비자를 유인했다고 설명한다. ES 300h는 2,500cc로 4기통 엔진에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가솔린 엔진이 주된 동력이고 브레이크를 밟거나 감속을 할 때 충전이 되는 형태다. ES 300h의 공인연비는 16.4km/L로 도심에서는 16.1km/L, 고속도로에서는 16.7km/L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03g/km 수준이어서 친환경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최근 인기모델은 동종하이브리드차량 중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ES 300h 프리미엄이다. ES 300h는 프리미엄(Premium)과 수프림(Supreme), 이그재큐티브(Executive)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프리미엄의 가격은 4,950만원으로 수프림(5,630만원)과 이그재큐티브(6,190만원)에 비해 저렴하다. 프리미엄은 다른 모델의 기본 성능은 유지하면서 인조가죽시트와 뒷자석 햇빛 가리개 등 일부 옵션을 조정해 차 값을 4,000만원대로 낮췄다. 도요타 관계자는 "렉서스 ES 300h는 대형 세단에 못지않은 넓은 실내공간과 강한 차체, 예민한 핸들링을 자랑한다"며 "다양한 스타일의 주행을 경험할 수 있고 높은 연비를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인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10월 NX 하이브리드 출시로 지배력 강화=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렉서스 브랜드에서 하이브리드 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 2006년에는 판매된 6,581대의 렉서스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56대로 0.8%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전체 4,111대 중 1,331대가 하이브리드로, 그 비중이 32.3%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5,424대 가운데 3,365대가, 올 들어 7월까지는 3,423대 중 2,668대가 하이브리드 차였다. 하이브리드 비율이 78%에 달한다.

도요타 측은 10월께 렉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NX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NX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면 렉서스는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할 것이란 게 도요타 측 설명이다.

그동안 도요타는 수입차 중에서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있다. 지난해 렉서스 모델과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대수는 5,622대로 국내 수입차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 5,835대의 96.3%를 차지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은 지난 2006년 선보인 렉서스 RX400h부터 시작했다"며 "최근 ES 300h 등의 돌풍에 힘입어 도요타는 수입차 전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다른 수입차가 넘볼 수 없는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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