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기만화, 드라마로 다시 본다

"참신한 상상력·스토리 탄탄" <br>식객·타이밍등 제작 잇달아


인기만화, 드라마로 다시 본다 "참신한 상상력·스토리 탄탄" 식객·타이밍등 제작 잇달아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잇달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허영만 화백의 원작 ‘식객’과 ‘타짜’가 드라마로 재탄생, 각각 5월과 8월께 방송될 예정이고 허 화백의 또다른 인기작 ‘사랑해’는 안재욱과 서지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다음달 31일 첫 전파를 탄다. 이 외에도 김진 원작의 ‘바람의나라’(KBS),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MBC), 인터넷 인기작가 강풀의 ‘타이밍’과 ‘그대를 사랑합니다’ 역시 올 하반기쯤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특히 ‘식객’은 김래원ㆍ남상미ㆍ최불암ㆍ권오중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벌써부터 화제다. 여기에 ‘야망의 전설’ㆍ‘허준’ㆍ‘올인’ㆍ‘주몽’ 등을 만든 최완규 작가와 ‘한강수 타령’ㆍ‘그대 그리고 나’ㆍ‘첫사랑’ㆍ‘수사 반장’ㆍ‘황진이’ 등의 최종수 감독 등 드라마 흥행대작 보증수표로 불리는 두 작가가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7일 첫 방송 되는 SBS TV 월화 드라마 ‘사랑해(허영만 원작, 이창한 연출, 정현정 극본)’는 결혼이라는 주제로 본 다양한 커플들의 시끌 벅적한 신혼일기로 안재욱-서지혜, 공형진-조미령, 환희-박혜영이 커플을 이뤄 열연한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이처럼 쏟아지는 이유는 소설 등 다른 산문 장르보다 상대적으로 영상화하기 쉽다는 장점과 함께 참신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가 드라마로 제작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만화는 20부작 안팎의 미니시리즈를 만들기에 제격이라는 의견이 많다. ‘쩐의 전쟁―디 오리지날’을 연출한 이정표 PD는 “젊은 코드로 사회 트렌드를 반영해야 하는 미니시리즈 속성상 그간 기술상의 문제나 사회통념 때문에 제한돼 왔던 만화가 최근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제작진의 처지와 드라마적 상상력을 아쉬워하는 시청자 인식 변화와 맞물려 각광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가족드라마 중심의 일일연속극에 비해 젊은 시청자층 중심의 미니시리즈는 만화적 상상력과 코드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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