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구안 이행땐 신규지원 논의"
金외환은행장 본지 인터뷰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건설이 자구안 마련에 성공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내달중 채권단 회의를 다시 열어 기존 여신 만기의 추가연장 및 신규자금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중 현대건설의 적정 차입금 규모, 수주 및 자구실적, 원가율 및 영업실적 등을 종합해 살아 남는다는 확신이 서면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현대건설은 한달동안 조속히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수주실적이 좋고 이익을 낸다면 가급적 출자전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행장은 외환은행의 구조조정과 관련, "소매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국내 우량은행과 전략적 제휴 또는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이를 위해 내년 초까지 외환카드 지분매각을 마무리하고 총 6,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독자생존 기반을 확실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고, "외환카드의 경우 현재 해외를 중심으로 10여개 기관이 공식적으로 매수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1/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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