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성장기업포럼] 장년층 고용으로 매출 늘고… 직원들 한강서 모터보트 즐기고…

■ '제1회 행복중기 경영대상' 살펴보니…

법인 9곳·개인 2명 수상 영예

장암칼스 부모 부양 직원에 수당

대모엔지니어링·벨리도너츠는 특성화고 中법인 체험학습도

1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1회 행복한중기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김태섭(앞줄 왼쪽부터) 바른전자 회장, 이진민 자연인 대표, 허영순 신영프레시젼 전무, 노재근 코아스 회장, 박주봉 대주·KC 회장, 김원길 안토니 대표, 구연찬 장암칼스 회장, 김형섭 플레이오토 기술이사, 허선영 동일여상 교사, 정연택 벨리도너츠 대표 등 수상자들이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호재기자

행복한 일터 만들기와 고용창출에 힘쓰거나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앞장서온 대주중공업·장암칼스 등 중소기업 9곳과 김원길 안토니 대표, 허선영 교사 등 유공자 2명이 '제1회 행복한중기경영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3회 성장기업포럼' 1부 행사로 열린 '2014 행복한중기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고용창출과 인식개선 부문에서 모범이 되고 있는 대주중공업(법인)과 안토니의 김 대표(개인)가 각각 영예의 대상인 경제부총리상에 선정됐다. 아울러 장암칼스(고용노동부장관상), 바른전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가 최우수상, 코아스(중소기업청장상), 자연인(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 신영프레시젼(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상), 플레이오토(기술보증기금이사장상)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모엔지니어링과 벨리도너츠는 특별상인 중소기업중앙회장상과 서울경제신문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올바른 중소기업관을 지도하고 있는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의 허 교사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개인 부문 대상을 받은 김 대표는 모터보트 운영을 비롯해 회사 인근 부지에 승마장을 짓고 직원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말까지 마련헤 '행복경영 전도사'로 꼽히고 있다. 대기업에서나 누릴 수 있는 직원 자녀 장학금 지급과 장기근속 직원 해외연수 등도 빼놓지 않는 지원 중 하나다. 셋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는 출산장려금 5,000만원도 지급한다. 김 대표는 또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안토니장학회'를 설립해 요양원과 고등학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돕기 위한 통 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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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부문 대상을 받은 대주중공업은 전체 근로자 696명 가운데 30.5%에 달하는 212명이 만 50세 이상 근로자로 장기근로자에게는 포상을 하고 만 60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등 장년 고용을 위한 다양한 촉진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3년 새 장년층 근로자가 100명이나 늘었다. 이들은 오랜 기간 갈고 닦은 노하우를 매년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고용창출에 따른 효과는 고스란히 회사 매출 증대로 이어질 만큼 높다. 생산성을 높인 대주중공업은 2011년 3,56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1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특수윤활유 제조기업 장암칼스는 직원의 복지가 곧 품질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직원에게 가족수당·자녀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부모님을 모시는 직원에게는 경로수당을 주고 있다. 이런 혜택 때문에 매년 100명에 가까운 신입직원을 거뜬히 채용하고 있다.

반도체 전문업체인 바른전자는 매주 금요일 김태섭 회장의 일상과 경영철학·유머 등을 직원들과 나누는 소통채널을 통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자랑한다. 휴대폰 케이스를 제작하는 신영프레시젼은 여러 차례 고용창출 우수사례로 꼽힐 만큼 청년인턴제·정년연장 등으로 직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플레이오토는 5개의 특성화고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회사와 함께 커나갈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별상을 받은 대모엔지니어링과 벨리도너츠는 특성화고와 글로벌 현장학습 협약을 체결, 매년 중국법인과 인근 대학 연구소에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초등학생과 중학생 현장학습은 물론 신임사무관들의 중소기업 현장학습을 도와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일여상 특성화연구부장인 허 교사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이 평가돼 특별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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