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타이어 "가격 지속적 인상 불가피"

"5%정도 올려선 수익 못내"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앞으로 타이어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서승화(사진) 한국타이어 사장은 4일 충남 금산공장 증설식 및 친환경 타이어 발표회 자리에서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전세계 타이어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지난 봄 일부 가격을 올렸지만 원가비용이 수익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5%, 10% 추가 인상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말해 앞으로 지속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3월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이 모두 가격을 5% 올렸지만 이 같은 인상폭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앞으로 투자 계획과 관련, 서 사장은 “물류비 등 생산비 절감을 위해 기업들이 해외공장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한국타이어는 여력이 되는 한 가급적 한국에서 투자를 할 것”이라며 “미주 및 동남아 지역에서의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날 첫 선을 보인 저연비 타이어 ‘앙프랑’ 제품의 가격을 기존의 XQ옵티모노바에 비해 최대 30% 가까이 낮춰서 출시했다. 연료비에 민감한 국내 중소형차 고객을 겨냥한 만큼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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