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연말 이웃사랑 "씀씀이 커졌네"

삼성·LG·SK등 계열사 릴레이 봉사활동속 성금 100억 쾌척에 CEO가 전면 나서기도

기업들의 올해 연말 사회공헌활동은 실천방식이 한층 다양해지고 씀씀이도 커졌다. 삼성ㆍLGㆍSK 등은 일제히 올해말까지 전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사회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LG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정성을 지난해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늘리면서 이웃 사랑을 위한 씀씀이를 키웠다. ◇이웃사랑은 ‘릴레이’로= 삼성은 올 연말까지 ‘올 터치(All Touch)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나눔 경영 캠페인을 펼친다. 이 기간 삼성 임직원들은 영등포, 종로, 대전, 대구, 부산 등지의 전국 10개 지역 쪽방들을 방문해 방한용품 7,000여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5,600여명의 임직원들은 전국의 795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난방용품 지원하고 보육원 성탄 장식 만들기 및 소원 들어주기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연말까지 사업장별로 지역사회 보육원 등을 방문하고,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에 난방바닥재를 시공해 주는 등 ‘릴레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LG전자는 전국 사업장에서 50개팀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전국 500명의 저소득 가정 중ㆍ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지급하고 LG화학 청주사업장은 연말까지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의 바닥재를 교체해 주는 공사를 해준다. LG필립스LCD는 직급별 봉사단 모임을 만들어 연말까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행복나눔 기간으로 정해 임직원들이 릴레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 열린 사랑의 나눔 연탄행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160여명이 서울 종로구 일대의 소외 계층에게 연탄 배달을 해주며 구슬땀을 흘렸다. ◇사회공헌 씀씀이 커졌다= 올 연말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씀씀이가 커졌다는 점, 예년과 달리 CEO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LG그룹은 올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으로 거금 100억원을 쾌척했다. 지난해 연말성금이 70억원인데 비하면 대폭 늘어난 금액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비용 씀씀이가 크고 과감해지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LG그룹은 이와 함께 LG복지재단 및 계열사별로 조성한 매칭그랜트 기금 등을 통해 저소득가정 등에 20억원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전 계열사 CEO들이 연말 ‘사랑실천’ 전선에 총출동했다. 지난 8일 이상완 삼성전자, 송용로 삼성코닝, 배정충 삼성생명, 유석렬 삼성카드, 정우택·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최고경영자(CEO) 23명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쪽방촌을 찾은 것. 삼성 CEO들은 한곳씩 쪽방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다과를 들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난방기구와 침구세트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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