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상승속도 제한적일 듯

1. 마감시황 ▶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12일째 이어졌음. 금일 새벽에 끝난 미국시장이 다시 신고가를 기록하자 이에 고무된 듯 거래소시장에서 금일도 외국인들은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 물량과 기관과 일반인들의 대기 매물 및 차익실현 매물로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 ▶ 코스닥시장 역시 소폭하락을 마감. 오후장들어서는 상승종목보다 하락종목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임. 비금속, 운송, 금융업종이 3% 내외의 상승을 보이며 강세로 마감 2. 마감지수 거래소 766.32 (-0.18P, 0.02%) 코스닥 50.56P (-0.31P, 0.61%) 3. 오늘밤 미 증시 주요일정 및 영향 ※ 금일 미 증시는 8월 자동차 판매 실적, 건설지출, 소매판매 실적 등 경제지표에 관심을 모을 전망. 최근, 경제지표 호조가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한 점을 고려할 경우, 금일의 경우도 경제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주요지수가 전저점을 돌파했다는 점과 하락할 때마다 유입되는 대기매수세를 고려할 경우 시장의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 ※ 8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에 대한 모습을 제시할 전망. 8월 승용차 판매량은 590만대로 전월의 580만대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 도요타 자동차의 미국시장 세일즈담당 부사장이 미국 시장 매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자동차종목들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 도요타 측은 감세정책과 주식시장 회복세, 공장주문지수 호전 등을 언급하며 12월까지 매출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막판 반등한 반도체 종목들의 경우 알테라의 실적 전망 유지 소식에 어떤 영향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 알테라는 3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1~4% 증가, 2억730만~2억13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 주요경제지표 - 9월 3일 23:00 7월 건설지출 (예상치 : 0.5% / 직전치 : 0.3%) - 9월 4일 8월 자동차판매 (예상치 : 17.5M / 직전치 : 17.3M) 4. 특징주 # 국민은행(A6000) - 외국계창구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 동사는 지난달말 4만원에서 지지를 받은 뒤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모습. - 최근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온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난달 27일을 제외하고는 9월 2일까지 11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 외국계 증권사들은 최근 동사의 순익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도 내년부터 강력한 실적개선을 기대한다고 분석. # 신한지주(A5555) - 외국계 증권사들의 목표가격 상향조정 소식에 힘입어 52주 최고치 경신. - 외국인 투자가들은 9월 2일까지 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 메릴린치 증권은 신한지주의 12개월 목표가격을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했으며, 전날에는 골드만삭스가 목표가를 2만300원으로 상향조정. - 한편, 지난 1일 ING는 신한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는 1만5400원으로 700원 높였으나,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조정. # 대원강업(A0043) - 외국계 증권사의 저평가 의견과 함께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한가 기록. - 지난 2일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대원강업이 실적, 시장지위, 영업환경 등의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며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밝힘. - CLSA는 대원강업이 지난 3개월동안 75% 상승했지만 아직도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 대원강업을 동종업체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선정. # 플레너스(A3715) - 외국계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 동사는 지난 1일자로 온라인게임자회사 넷마블과 합병절차를 완료했고, 이후 게임개발사업부문인 손노리를 분할, 독립시킬 것으로 알려짐. # CJ엔터테인(A4937) - 최근 주5일근무제 수혜 등에 대한 기대로 연일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 동사는 최근 주5일근무제 국회통과 및 추석특수 등에 대한 기대로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급등세를 보였고, 2일 보합을 기록한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 # 두산건설(A0295) -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한가 기록. - 동사는 8월 누계 수주실적이 2조6806억원으로 연계획대비 130%를 달성했다고 공시. - 아울러 반기 영업익이 333억원, 세전이익이 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힘. # 아시아나항공(A2056) - 금호그룹의 관망, 레저산업 주력사로 육성된다는 호재로 4.09% 상승. - 전날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는 기자회견에서 "2004년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전면 시행되는 만큼 그룹 수익사업으로 레저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힘. - 금호그룹은 항공을 중심으로 렌터카, 콘도, 관광 등을 연계해 레저관광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 동사는 이에따라 금호타이어 매각으로 금호산업을 제치고 사실상 그룹의 주력사로 부상. # LG화재(A0255) -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69%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 -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 LG화재의 연간 실적 개선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12개월 목표주가를 5700원으로 제시 5. 장세전망 ▶ 미국시장을 비롯한 글로벌마켓의 지수가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됨. 식지 않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긍정적이나 기관이나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제한적인 것이 추가상승을 가로 막고 있음 ▶ 기조적인 상승국면은 유효한 가운데 상승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외국인들이 매수하고 있는 수출관련주 및 내수 우량주와 은행주 쪽으로 새롭게 관심을 가져가길 권함.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듯 [대우증권 제공]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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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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