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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과 달리 철강 가격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철강주들이 반등세를 보였다. 17일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4.00%오른 26만원에, 현대제철도 0.28%오른 3만5,750원에 마감, 모두 4일만에 상승반전했다. 철강주의 반등은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철강 가격의 상승으로 관련 기업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 비철금속가격은 국제 원자재펀드에 몰렸던 엔케리자금 등 투기성자금이 이탈하면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철강재는 달러약세가 지속될 경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가격은 국제 자금 이동보다는 대부분 수급에 영향을 받는데다 세계 철강수출국인 일본이 달러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생산과 수출을 줄이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더욱이 지난 11일대비 철강금속업종지수가 코스피보다 6.7%포인트 추가하락 하는 등 낙폭이 과대했다”며 “철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호전이 전망되는 만큼 철강주 가운데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을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상품가격 조정으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는 만큼 철강업종에는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며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을 ‘매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