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정형 주택대출금리 10% 육박

신한銀 최고 9.86%로 전주比 0.47%P 급등…사상 최고


은행채 금리 상승의 여파로 여기에 연동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수직 상승하며 10%선에 바싹 다가섰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주 초 신한은행의 고정금리형(3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8.26~9.86%로 지난주 초에 비해 무려 0.47%포인트나 급등했다. 최고 금리를 기준으로 고정형 대출금리가 지난 5월7일 이후 약 5개월 사이에 1.97%포인트나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정형 주택대출금리가 불과 1주일 만에 0.40% 이상 급등한 만큼 조만간 1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금리가 5개월 사이에 약 2%포인트나 오른 만큼 1억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연간 이자 부담도 200만원이나 늘어나게 된다. 우리은행의 고정형 주택대출금리도 8.43~9.53%로 지난주 초에 비해 0.40%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은행의 경우에도 8.11~9.61%로 0.25%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의 고정형 주택대출금리는 각각 7.95~9.41%와 8.39~9.09%로 지난주 초에 비해 0.24%포인트와 0.21%포인트씩 뛰어올랐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폭등한 것은 기준금리인 은행채 등의 금리가 유동성 부족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은행채(3년 만기 AAA등급 기준) 금리는 4월 말 5.47%에서 5월29일 6%를 돌파한 데 이어 8월12일 7%로 올라섰으며 그 후에도 계속 상승 커브를 그리며 26일 현재 7.64%를 기록했다. 한편 변동형 주택대출금리도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상승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의 이번주 초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80~8.30%로 지난주 초보다 0.09%포인트 올랐으며 외환은행은 6.62~7.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이 6.56~8.06%로 0.01%포인트 인상하는 등 대부분의 은행이 변동형 주택대출금리를 0.01%포인트 올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 상승 여파로 서민가계의 실질소득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취약계층의 고통이 늘어나지 않도록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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