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사가 임금 동결을 결정짓기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노사는 4일부터 2박 3일간 임단협을 위한 노사 워크숍에 들어간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노사 교섭을 열어 합의점을 찾을 예정이다.
사측은 사회 전반의 긴축 분위기 등을 내세워 임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 측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임금을 동결했기 때문에 올해까지 임금을 올리지 않을 경우, 3년 연속 동결이라는 점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노조는 기존 관례를 깨고 교섭위원들에게 협상의 전권을 위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동결 여부에 대해 뭐라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전자를 필두로 다른 계열사들도 곧 노사 협의를 열어 임금 동결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별도 노사 협의를 통해 임금 동결 등을 결정한다"며 "3월 중순까지는 계열사 노사 협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7일 노사협의회를 열어 임금 동결과 성과급 한도 축소 등을 결의했다.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현재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임금 동결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