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가을 남성복 트렌드 '정통 클래식'

더블수트·브리티쉬 체크등 강세… 베이지·브라운 기본색으로 급부상



올가을 남성복 유행 트렌드는 ‘돌아온 클래식’으로 요약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지난해까지 남성복 시장의 주요 트렌드였던 미니멀리즘보다 복고풍을 가미한 ‘클래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메리칸 수트의 넉넉함과 유럽 수트의 곡선미를 조화시킨 ‘이탈리안 스타일’ 수트와 고전 클래식의 진수라 할 수 있는 ‘브리티쉬 스타일’의 정통 클래식 수트가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예년에 비해 다채로워진 색상 역시 이번 시즌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 문경아 선임은 “클래식하면서도 패션성이 가미된 베스트(조끼)를 이용한 코디가 올가을 멋내기의 포인트”라며 수트와 베스트 조합의 3피스 수트가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캠브리지멤버스’의 송은영 디자인실장도 “정통 영국 멋쟁이로 대표되는 더블 브레스트 수트(버튼이 두줄로 달린 수트), 베스트, 브리티쉬 체크의 헌팅 재킷 등이 올가을 주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색상의 경우 올 가을에는 예년보다 다양한 색상이 소개된다. 올해는 가을ㆍ겨울 시즌 기본색인 검정과 회색이 다소 주춤한 대신 네이비(남색)와 파랑색 수트가 늘어나고 베이지와 브라운색 사용도 늘어났다는 게 업체들의 평가다. 파랑과 회색, 브라운과 회색 등 색상 배합도 독특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특히 베이지와 브라운이 정장은 물론 캐주얼에서도 기본색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타이나 벨트, 구두 등 액세서리에도 오렌지 브라운, 버건디 등의 색상이 포인트 컬러로 뜨고 있다. 소재는 따뜻하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울, 캐시미어, 소프트한 광택감의 울실크 등 천연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실루엣은 지나치게 몸의 곡선을 드러내는 형태보다는 몸의 곡선을 타고 자연스럽게 흐르는듯한 ‘내추럴 슬림핏’, 편안하면서도 날씬한 실루엣의 ‘컴포트 슬림’이 선호되고 있다. LG패션측은 “‘마에스트로 제로’ 패턴의 경우 어깨 패드가 3mm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얇으며 이탈리아 직수입 내부자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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