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반도 포함 동북아권 환경오염 갈수록 심각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이 오염물질 배출이 급격히 늘어 심각한 환경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회성 한국환경정책연구원(KEI) 연구위원은 동북아지역의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영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이 급속한 산업화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대기오염 물질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산성비 강하, 서해의 연안 오염, 동해에서의 핵폐기물 투기 등이 동북아 국가들의 환경오염 원인으로 지적했다. 환경오염에 따라 한반도 해역의 해수면은 2090년까지 33.9∼40.7㎝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2100년까지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증가하면 한반도 중부지역의 난온대림이 북위 38도에서 북위 40도까지 북상해 개마고원 등 아한대 강우림이 거의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위원은 “남북이 함께 친환경적인 경제 협력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동원해 북한의 식목사업을 지원하고 에너지와 관련된 협력 사업 등이 최우선 협력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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