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31·인천시청)이 여자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시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김다솜(19·수원태풍체)을 상대로 22-2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2라운드까지 상대방의 인파이팅에 7-9까지 밀린 이시영이었지만 특유의 독기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긴 리치를 바탕으로 한 오른손 잽과 적중률 높은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절히 활용해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여배우가 복싱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에 반응도 뜨겁다.
이시영의 태극마크 획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번 사는 인생 이렇게 살아야 할텐데” “마치 영화 같다. 이시영 얘기로 영화 하나 나올 듯” “서른 넘어 복싱 국가대표라니 정말 대단하다” “이시영의 긴 리치 정말 볼만했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시영은 드라마를 통해 2010년 처음으로 복싱을 접했다. 그 이후 여러 아마추어 복싱대회를 석권하며 지난 1월 인천시청에 정식 입단해 복싱선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앞으로 이시영은 국가대표로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