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증권가에 여성 브랜드매니저 우리증권 한나영 과장


증권가에 브랜드 매니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나영(36) 우리투자증권 과장. 한 과장은 올해 초 우리증권의 브랜드 매니저로 특채된 후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이름을 대외에 알리기 위한 광고 기획, 금융상품 작명 등 각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연초부터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는 ‘당신의 성공 파트너’라는 주제의 신문, 방송 광고는 한 과장의 손에서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의 인지도는 현재 삼성ㆍ대우 등에 이어 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광고 평가전문기관인 TVCF 조사결과 연초 이후 내보낸 우리증권의 광고는 흥행과 인기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한 과장은 또 최근에는 예탁금에 연 4%의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인 ‘오토 머니백(Auto Money Back)’의 작명도 주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상품의 이름을 사내공모로 지으려 했으나 한 과장은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활용하도록 외부 전문가에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철시켰다. 한 과장은 “브랜드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보이게 해야 한다”면서 “회사의 명운이 걸린 서비스의 이름은 다수결로 결정하기보다는 전문가에 믿고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LG EDS시스템과 SAP코리아ㆍ㈜레인콤 등에서 14년간 브랜드 매니저로 일해온 그는 최근 실무와 이론을 공부하며 쌓은 노하우를 담아 ‘하트샵’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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