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욕증시, 주요 지수 모두 강보합

14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되면서 미약하나마 지난주 후반의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포인트(0.4%) 오른 7,877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1포인트(0.7%) 상승한 841.4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0포인트 (0.8%) 오른 1,220의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출발한 뒤 장 중반까지 점차 상승하다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전일 시세 주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지난주 후반의 상승세를 이어갈만한 뚜렷한 동력을 발견하지 못해상승폭이 제한됐으며 특히 이번주에 줄줄이 이어질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우려와 인도네시아 테러사건이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결정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경쟁업체 에어버스와의 수주경쟁에서 패했다는 소식에3% 이상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메릴린치가 주요 자동차업체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GM,-4.%), VHEM(-5.1%) 등도 5%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제약업체 머크는 제휴업체가 특허권 분쟁 재판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4.9% 가까이 올랐으나 경쟁업체들의 주가는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약, 유통, 금융, 항공 업종이 올랐고 반도체와 통신, 네트워크 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불확실한 시장 전망에다 상당수의 학교와 기업이 휴무한 컬럼버스 데이를 맞아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줄어 거래소와 나스닥 시장 모두 거래량이 12억주에약간 못미치는 한산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대폭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바닥을쳤다는 낙관론이 퍼졌으나 인도네시아 폭탄테러 사건 이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대한 우려가 다시 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따라 장세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TODAYTOPIC]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