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0.25%P 금리인하로 美금융완화조치 매듭

주요이코노미스트 예상미국 경제 추이와 관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달 0.25%의 금리인하를 끝으로 금융완화조치를 매듭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내 각 금융기관의 2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만장일치로 오는 21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RB가 연방기금(federal fund) 금리를 현재 3.7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1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FRB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FRB가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 쪽은 11명에 그쳤다. FRB가 이자율 인하를 통한 금융완화 조치를 곧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측 HSBC의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모리스는 연방기금 목표 금리가 연말에 2.75%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고 노무라 증권의 캐롤 스톤은 3%, 나머지 9명은 3.25%를 예상했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단 두명만이 연방기금 금리가 3.5%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최근 올해 들어서만 여섯 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 조치가 '선행적인 조치(front-loaded)'라고 언급,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중단할 것이란 예상에 무게를 실어줬다. 그러나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의 약세 기조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베어 스턴스는 FRB가 내년 1분기에 금리인하를 단행, 2.75%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도 10일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당초의 2.5%에서 2.0%로 낮춰 잡았으며 금리도 내년 중반에 3%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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