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력소비량] 산업용 전기소비 큰폭 증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던 전력소비량이 올들어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특히 산업활동의 선행지표인 산업용 전기소비량이 전력소비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실물 경기 회복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1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력소비량은 168억7,000만㎾H로 지난해 1월의 158억㎾H보다 6.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의 전력소비량은 IMF이전인 지난 97년 1월의 162억2,500㎾H보다도 4.0%가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전력소비 증가는 산업용전력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전력소비량의 절반 이상(57.7%)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용 전력소비는 지난해 1월 90억9,100㎾H에서 97억3,500㎾H로 7.1%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같은 기간동안 기계장비부문의 전력소비 증가율이 29.2%로 가장 높았으며, 조선(25.7%), 자동차(22.3%), 조립금속(18.8%)이 그 뒤를 이었다. 요업, 석유정제, 반도체부문의 소비량은 아직도 감소세를 보였다. 산자부는 산업용 전력 소비가 특히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미뤄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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