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주변폐기물 처리 토지 소유주에 행정지원

인천시는 지난 13년 동안 서구 왕길동 수도권매립지 주변 35만9,000㎡에 쌓여있는 1,520만톤의 건축폐자재 더미를 처리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 골재 더미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들이 지난 1998년부터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에서 반입한 폐기물을 잘게 파쇄한 뒤 재활용 골재로 만들어 쌓아 놓은 것이다. 이들 업체는 재활용 골재가 늘어남에 따라 당초 허가된 부지를 벗어나 골재를 쌓아 왔지만 벌금이나 영업정지 등의 법적 규제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해 골재 더미가 거대한 인공산 형태를 이루게 됐다. 시는 수도권매립지에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를 골프장, 승마장, 수영장, 조정ㆍ카누경기장, 클레이사격장 등의 건설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매립지 인근에 있는 골재 더미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의 소유주가 골재를 처리할 경우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고, 재활용 골재의 수도권매립지 반입 방안 등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주변 적치 골재는 이를 처리해야 할 폐기물업체와 토지소유주간 입장 차이 등으로 해법을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 상태에 있다"면서 "이해 당사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인 만큼 올해 상반기 안에 해결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는 골재 더미 처리가 원만하게 추진되면 내년 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 수를 총 53개로 계획하고, 인천시내 37개 기존ㆍ신설 경기장과 인접도시의 16개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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