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움직임

16일 2,364억 순유출…올들어 최대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다가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9조4,293억원으로 전날보다 2,379억원 감소했다. 재투자분을 제외해도 2,364억원의 순유출을 보이며 올 들어 자금 이탈 규모가 가장 컸다. 이처럼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규모가 줄어든 건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를 돌파한 4월21일 이후 자금 유입세의 정체가 두드러지며 증시 전반의 수급 상황을 더욱 꼬아놓고 있다. 이날부터 투신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단 한번도 3거래일 이상 주식 순매수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월 들어서는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순매도로 일관했다. 5월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 규모는 현재까지 1,866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이 향후 증시에 대해 지속적인 상승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의 자금흐름이 본격적인 펀드런(자금이탈)이라기보다는 현 지수대를 다지는 정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개선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안정세가 뚜렷해지면 2,000포인트 수준까지는 무리 없는 자금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