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165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11월 물동량으로는 최고 실적으로, 세계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급감했던 2008년 11월과 비교해선 23.6% 증가한 수치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모두 작년 11월보다 12.9%와 6.4% 각각 늘었다.
전국 컨테이너 처리량의 74%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지난달보다는 3.5%, 지난해 11월보다는 12.5% 증가한 121만8,000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작년 11월보다 0.7% 감소한 16만1,000TEU로 집계됐으나, 11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5.3% 증가한 188만6,000TEU를 기록해 연말까지 물동량이 2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항은 작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16만7,000TEU를 기록했으며, 11월까지 누적 물동량도 작년보다 19.8% 증가한 170만1,000TEU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물동량이 작년보다 19% 늘고, 2008년보다도 많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올해 안에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9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