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타이거 우즈(38)와 필 미컬슨(43ㆍ이상 미국)이 나란히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컬슨은 신기의 웨지 샷 시범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우즈는 자신과 관련한 광고의 문구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쇼트게임 달인' 미컬슨은 골프닷컴과 미국 골프채널 등이 27일(한국시간) 올려놓은 동영상에서 볼을 높이 띄우는 멋진 로브 샷 시범을 보였다. 내용은 이렇다. 미컬슨과 함께 출연한 캘러웨이골프의 세계적인 웨지ㆍ아이언 디자이너 로저 클리블랜드가 로브 샷 요령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미컬슨은 클리블랜드를 세워놓고 그의 발 앞쪽에 드라이버 클럽을 하나 눕혀놓고는 웨지를 휘두른다. 드라이버의 길이는 보통 45인치 안팎(약 1.2m)이다. 곧장 날아오른 볼은 클리블랜드를 가볍게 넘어 그의 뒤쪽에 부드럽게 착지했다.
미컬슨은 "양손과 볼의 위치를 왼쪽에 두고 체중도 왼발 쪽에 실어야 한다. 아래로 가파르게 내려치면 리딩에지(페이스 하단부)가 날카롭게 볼 아래를 파고든다"고 설명했다. 캘러웨이X 포지드 웨지 3개를 사용하는 그는 로프트 64도짜리를 포함시킨 게 독특하다. 나머지는 52도와 60도 제품이다.
한편 스포츠브랜드 나이키는 우즈의 사진에 '승리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Winning takes care of everything)'는 문구가 담긴 광고를 제작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우즈가 전날 아널드파머 인비테이널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를 되찾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와 같은 내용의 광고를 실었다. 승리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말은 우즈가 스캔들에 휩싸인 2009년 이전부터 자신이나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건넸던 답변이다. 이 광고에는 1위 탈환을 축하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지만 비판을 받기도 했다. 우즈의 성추문 등 과거 사생활 문제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퍼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