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런 차일즈 전무 "시청자 니즈 정확히 파악해야"

'BCWW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 BBC 월드와이드 전무


“시청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만 디지털 시대에 방송이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방송위원회 초청으로 30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2007 BCWW 콘퍼런스’에 ‘디지털 콘텐츠 발전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자로 방한한 대런 차일즈 BBC 월드와이드 전무는 “BBC는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시청자들의 수요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세우면서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했다”며 “시청자 요구에 부응했던 것이 변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BBC는 과거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으로, 흑백TV에서 컬러TV로 바뀌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앞으로의 디지털 환경 변화에 있어서도 잘 적응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한국에서 실무그룹으로 1년간 지낸 경험이 있기도 한 그는 “한국에서 미래의 미디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특히 휴대폰 기술의 발전을 활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콘텐츠 공급에서 국가 간 기술과 문화의 차이를 어떻게 감안할 것인지에 대해 “BBC는 영국에서 11개가 넘는 채널을 보유하고 세계적으로도 19개 채널이 갖고 있으며 그동안 국가별로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일즈 전무는 영국 국내외에서 BBC 월드와이드 상업 부문 채널의 책임자이자 BBC 이사로 일하고 있으며 BBC로 옮기기 전에는 MTV의 아시아 지역국장, 소니TV 인터내셔널 수석 부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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