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대그룹 계열사 40% 축소

5대그룹이 40%수준의 계열사를 축소하겠다는 재무구조개선계획서를 이달초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5대그룹은 그러나 막상 이같은 내용의 재무구조개선계획서가 공개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앞으로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금융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26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61개(해외법인 제외) 계열사를 40개미만으로 줄이고 부채비율을 내년까지 200%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에 제출했다. 삼성은 또 오는 2000년까지 그룹의 사업구조를 전자, 석유화학, 조선, 기계, 서비스(금융포함) 등 5개 소그룹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삼성은 그러나 자동차사업에 대해 정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삼성중공업과 함께 기계부문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도 자동차, 건설, 중화학, 전자, 금융 및 서비스 등 5개 소그룹으로 분할하고 62개계열사를 2000년말까지 35개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은 화학, 전자·반도체, 전기·통신, 금융, 기타부문 등 5개 소그룹으로 개편하는 한편 금융관련 10개계열사를 2~3개사로 통폐합하는 등 52개 계열사를 25~30개 수준으로 절반가까이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대우, SK 등도 핵심사업 위주로의 그룹 재편을 위해 부실기업이나 중소기업 업종, 비주력계열사위주로 30~40%의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채권은행이 주도하는 채권단협의회와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봐야 각 그룹이 제출한 재무구조개선계획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대그룹은 재무구조개선계획의 일부 공개로 해당 계열사가 동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며 계열사 정리를 위해서는 세제, 금융상의 보완장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환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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