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지난 2001년 1ㆍ4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고 있어 소비위축에 따른 불황의 파장이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달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 실사지수(BSI)는 65로 6월의 70보다 5포인트 더 떨어지며 지난 2001년 1ㆍ4분기(61)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조선(115→10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BSI가 100보다 낮았으며 특히 자동차(80→57), 비금속광물(84→60) 등이 크게 하락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