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기 16일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급격하고 대대적인 재정 감축이 경제에 상당한 위험을 가할 것임을 여러 명의 위원이 우려했다”고 전했다. 회의록은 “의회가 (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하면 재정이 (자동으로) 급격하게 삭감돼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미칠 것”이라면서 “이는 고용과 투자 위축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민주·공화당의 적자 감축 합의가 올 연말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내년 재정지출이 1조2,000억달러 자동 삭감되는 사태를 맞게 된다. 수십 억 달러 규모의 감세도 연장되지 않는다. 민주ㆍ공화 양당은 연방정부 차입 한도를 올리는 문제를 놓고 서로 “재정 절벽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격돌하고 있다.
앞서 벤 버냉키 FRB의장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재정 절벽이 거대하다”면서 “의회가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FRB가 경제를 회복시킬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