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직원 비리 "행장에게 바로 신고하세요"

국민銀 비서실에 감찰반-우리銀 핫라인 구축

내부통제가 은행권 화두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은행장들이 직원들의 비리 신고를 직접 챙기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비서실에 감찰반을 두고 금융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중이다. 여타 은행들과 달리 비서실에 감찰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금품을 수수하거나 과도한 향응을 제공받는 등 직무와 관련된 부조리 신고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행장에게 바로 보고되는 시스템이다. 국민은행은 전화(02-2073-7094, 7065)와 팩스(02-2073-7098, 7099), 홈페이지(www.kbstar.com)의 고객센터 등에서 금융부조리 신고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감찰반이 비서실에 있기 때문에 비리 직원이 적발되면 가감없이 모든 내용이 보고 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내부고발자를 위한 행내 핫라인을 구축해 놓고 있다. 행내 인트라넷의 은행장 코너에 직원들의 비윤리적인 행위 및 불법행위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해당 코너에 대한 암호는 황영기 행장만 알고 있다. 우리은행은 또한 준법지원실 산하에 '클린센터'를 24시간 운영중이다. 직원 비리 접수는 전화(02-2002-4119), 팩스(02-2002-5912), e-메일(Cleancenter@wooribank.com)이 모두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준법감시실을 통해 은행장에게 직접 보고되는 비리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횡령 및 배임, 금품수수 등 비리사실이 적발되면 바로 신고할 수 있는 방식이다. 준법감시실은 은행장 직속기구로 여타 부서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홈페이지(www.shinhan.com) 고객센터란에도 '금융사고.부조리신고' 코너를 두고소비자들의 신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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