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이곳에선] 홍콩 올 여름 42곳 재개발

◇홍콩, 공항 상업시설 등 인프라 개발 활발홍콩 도시재개발청(URA)은 지난해 225개 슬럼 지역을 일소한다는 20년 장기계획을 세웠다. 올 1월에는 완차이(Wanchai) 등 낙후지역 재개발을 위해 26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도시재개발청은 올 여름 안에 42개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100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원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는 30~40억달러 규모의 란타우섬 스카이 플라자 프로젝트가 특히 눈길을 끈다. 2005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첵랍콕(Chek Lap Kok) 공항터미널 부근에 4개의 오피스타워를 건설, 공항공사 본사, 아이맥스 3D 영화관 시설, 소매점, 단체관광의 입국 및 여객 운송터미널 서비스 시설 등이 들어선다. 국내 건설업체 진출은 물론 건설관련 장비 및 원부자재의 수출이 기대된다. ◇타이완 산업계 가뭄으로 몸살 타이완의 가뭄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산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최근 타이완 정부는 제한급수정책을 발표하자 주식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텔사는 가뭄으로 인한 주문 변화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태적전(台積電)사의 장충모(張忠謀) 회장은 물부족 사태로 반도체 업체들의 주문과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타이완 국가과학위원회는 신죽(新竹) 공업단지의 용수공급이 6월말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주문을 다른 곳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홍콩 수출 증가세로 전환 홍콩 통계국은 올해 1ㆍ4 분기에 재수출이 2,968억달러, 자국산 수출은 29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17.5%가 감소했으나 3월 한달동안 재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한 1,139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증가를 보인 품목은 사무용기계, 자동데이터 처리기계, 통신장비 등이며 완구, 게임, 스포츠용품, 사진기자재, 광학용품, 시계, 의류, 섬유, 신발, 전기기계 및 부품 등은 10% 이상 수출감소세를 보였다. 3월 들어 재수출, 수입 등 대외무역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홍콩 재수출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의 수입증가율이 1~2월 평균 3.3% 에서 3월중 8.2% 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WTO 가입 이후 중국은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홍콩의 대중 무역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쩌장(浙江)성 중국 복장산업 '메카'부상 쩌장성이 중국의 의류복장관련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닝버(寧波)에 있는 의복업체만 2,000개를 헤아리며 연간 생산량은 13벌로 전국 의류 총생산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야거얼(雅戈兒) 산산(杉杉) 뤄멍(羅蒙 페이뤄청(培羅成) 등 유명한 의류브랜드가 쩌장성에서 출발했다. 양수인(楊樹蔭) 쩌쟝성 경제건설 계획원 원장은 "분업, 전문화된 생산구역, 원가 경쟁력, 광범위한 유통체계가 쩌장성에서 의복산업이 발달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